"학교 직원 때문에 공황장애가 일어났고 매일 울었다."
당신의 가족이나 친구일 수 있다
구혜선은 2개월 전부터 이혼 관련 내용을 SNS에 실시간으로 공개해 왔다.
'매매혼' 식으로 맺어진 부부관계는 불평등한 권력 구조의 배경이 된다.
당신에게 피해를 준 상대가 계속 '안됐다'고 느껴지기도 한다.
교사도 잘 모를 정도니 일반 시민들은 당연히 더 모를 수밖에 없다. 그런데 법에 따르면 아동학대를 신고해야 할 의무는 교사, 강사, 의사 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있다. 다만 교사, 강사, 의사는 신고하지 않았을 때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. 그러니 이 법에 대한 부족한 홍보, 그리고 이 법을 집행하고자 하는 빈약한 의지는 졸지에 전국의 모든 어른들을 '범법자'로 만들고 말았다.